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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마음이 움직이는 것
슬기로운 감방생활 9화의 테마는 "후회"인 것인가. ㅎㅎ후회는 인생에서 결코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그 때, 왜 그런일을 했을까. 그 때, 다른 선택을 했었더라면. 그 선택 때문에 내 인생이 실패한 것만 같은 그런기분. 인생이 후회될 때.그런데 그것 아는가. 우리 모두는 후회한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한다. 그게 인생.
나는 지금 나를 긍정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더할나위 없이 사랑스러운 시간이다. 여전히 마음은 불안할지라도. 내 불안까지도 인정하는 시간들. #1. 이상하게 엄청 불안할 때가 있다. 마음이 그럴때가 있다. 무서웠다. 그게 꿈에 반영되어서 꿈속에서 내가 다른 사람들의 실망과 질타를 받고 있었다.그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어서 사람들로 부터 도망가는데 엄마를 만났다.다른 사람에게 기대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럴려고 안 그랬는데 엄마를 보자마자 이상하게 마음이 그냥 편해졌다.아무것도 안 했느데 아무말도 안했는데.내가 그냥 어느 허름해빠진 아파트 구석탱이에서 쭈굴거리고 있었는데 엄마가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나왔다가 본건데엄마가 음식물쓰레기 버리고 올테니까 같이 엄마 집에 올라가자고 했다.그냥 참 마음이 녹아내렸다..
#.눈물이 마른 요즘. 어제 참 간만에 울컥했네.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고생했다”(독하게 했다는 말이었지만 나한테는 그렇게 들렸기에)는 말 한 마디에 눈물이 핑.나 진짜 고생했었나벼. 이런말에 눈물이 핑 도는 걸 보면ㅋㅋㅋ.열심히가 안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열심히 못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노력이 조금은 통했었나봐.그래, 생각해보면 처음 논문쓸 때보다는 지금 훨씬 나아지긴 했지.요즘 논문이 계속 마무리가 안되는 가운데 새로운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되고 그걸 감당해 낼 능력이 없는것 같다는 생각이들면서 지쳐가고 있었다 (날씨의 영향도 엄청나다.).근데 이 말(“고생했다”)을 들으니 그래도 처음보다는 많이 나아지긴 했구나 싶으면서 좀 위로가 되었다. 그래, 천천히라도 성장하고 있으면 된거지.요즘 갑자..
기분 더러운 일이 있었다. 법무사와의 갈등이었는데 그 쪽에서 한 말을 이해 못한 것일수도 혹은 그 쪽에서 말 하지 않은것일 수도. 하지만 확실한 건 확인전화까지 했었다는거다. 그래서 나는 적어도 법적인 책임이 그 쪽에 없더라고 도의적인 사과를 원했다. 하지만 역시 그건 나의 바람일 뿐. 그 쪽에서 왜 사과해야 하는지 자기는 잘못이 없다고 했다. 역시 이래야 인생이겠지. 지나한 아주 긴 시간동안 나를 힘들게 했던 감정싸움이 있다. 그건 나를 신경쇠약 혹은 우울증으로 몰아넣었던 주범인데 나는 그 때 양가감정이 사람을 어떻게 정신분열로 인도하는지 알 것 같았다. 여튼 그 긴 시간이 자연스럽게 단절된 뒤 그 시간을 돌아본 적이 있다. 잠시의 휴식은 나자신을 먼 곳에서 볼 수 있게 해줬고 그 때 느낀 것이 있었다..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er/45282불행을 공유하길 권유받으며 관계를 형성하다보면 당시에는 모르지만 어느순간 상대방이 좋아지는 만큼 내 자신이 한없이 미워지더라구요 정말로 좋은 친구라면 좋은 애인이라면 내 자신을 꽃 피울 수 있게 도와주구요 그래서 나이를 먹으며 느끼는게 정말로 좋은 사람은 내가 어려울때 함께 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행복할때 진정으로 함께 행복해 해주는 사람 같더라구요 동정은 쉽지만 질투하지 않는건 어려운 일이니까 그리고 남의 불행사를 많이 듣는 것 만큼 위험한 일은 없습니다 본인이 힘들고 못견뎌서 쓰레기를 버리듯이 쓰레기 통으로 이용해 놓고 나중에 이성이 돌아오면 자신의 나쁜 과거를 아는 친구를 미워하고 증오합니다 그래서 불안해 하다가 해코..
이토록 보통의 64화 댓글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er/44944선오는 우리들의 부모님일 수도 있고 선생님들이거나 친구들일 수 있습니다. 진짜 "평범한" 자기 자신으로 살지 못하게 하는. 각 사람의 기대치에 맞춰 주느라 점점 더 불행한 존재가 되어가게 하는. "특별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 말이죠~~
포닥동안의 내 목표는 Just do it! & Take it easy!였는데 얼마나 실천 했는지 모르겠다. 1년동안 이탈리아의 피렌체, 로마, 밀라노에 가봤고독일의 드레스덴, 베를린, 퀼른, 티간지, 카셀, 뮤니크그리고 덴마크의 코펜하겐을 가보았다. 독일물리학회, KPS 2017 Spring,, MMEE2017을 참가했고 3개의 Oral 발표와 1개의 포스터 발표를 했다. 한 개의 논문을 투고했고 (비록 리젝당했지만) 하나의 매뉴스크립트를 만들었고.2개의 새로운 프로젝트와 또 다른 2개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Kinetic view를 6장까지 공부했으며 generating function에 대해서 배웠다.좋은 콜라보에리터를 만났다. 좋은 친구를 사귀었다. 아마 여기를 떠나더라도 계속 연락할 것 같다..
#1오늘 언니에게서 카톡이 왔다.조카랑 같이 누워 있는 사진이었는데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매일 잔다고 누우면 라희(조카이름)가 데굴데굴 굴러와 내 옆에서 자. ㅋㅋㅋ 참 좋아”자랑하는거야 ㅋㅋㅋ귀엽지 내 딸. 요즘 예뻐지기까지 했어.”사진과 함께 온 이 카톡은 무척이나 사랑스러웠다.진짜 요즘 볼살이 조금 빠지면서 조카가 이뻐진 거 같았다. “응 볼살 빠지니까 이뿌네 ㅋㅋㅋ아 근데 진짜 사랑스럽겠다.”라고 답장을 보냈다. 답장을 보내다가 문득 우리도 어렸을 때 이랬겠지…지금은 안 그러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부모님이 그래서 자식이 다 크고나면 상실감을 많이 느끼시는거겠구나 싶었다.그래서 언니도 너무 상실감을 느낄까봐 언젠가 언니의 아이도 크면 언니를 떠나 독립하게 될 거라는 걸 환기시켜 줄 목적으로 “..
의식의 흐름에 따라… #내가 정했던 데드라인을 계속 넘기면서 마음이 불안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스스로의 데드라인을 넘기는 게 점점 엄청난 좌절감으로 다가오는 건 아마도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과 실제의 내가 다름이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겠지.처음 목표가 6개월안에 논문을 하나 쓰자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모든 게 순조로웠다. 그러다 논문을 쓰는 단계가 되자 모든게 달라졌다. 논문을 쓰는 것 자체가 연구했던 시간보다 두 배가 들었다.쓰다보니 이런 저런 궁금한 점들 그리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이 보였다.논문쓰는 걸 끄는 게 안 좋구나라고 느낀 건 이해한 부분은 너무 트리비얼한 결과인 것 같고 모르겠는 부분에서는 이게 논문이 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을 느꼈을 때다.아, 논문은 당연히 충분히 생각해야하지만 ..
우리의 삶 - 우리 모두는 특별하다. =======================우리는 코펜하겐의 호스텔에서 만났다. 내가 호스텔에 체크인을 한 건 3시였다. 문을 열고 내 침대를 확인해보니 2층 침대였다. 올라가서 짐을 정리하고 하는데 1층에 한국어로 된 책이 보였다.반가웠다. 여행온 대학생일까. 일을 그만두고 온 간호선생님일까.일단 나도 밖에 나가 싸돌아다녔다.전 날 잠을 잘못 자서 허리를 숙일수 없을 만큼 아팠기 때문에 3-4시간 걸어다니는 게 몹시 무리였다. 숙소에 가서 드라마나 보고 자야지 하고 숙소에 가서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그 분이 들어오셨다.마침 근처에 타이음식점을 가려고 했어서 혹시 같이 가실지 여쭤보았다.그녀는 저녁을 먹고 왔다고 했다. 우리는 수다를 조금 떨었고 내가 저녁 먹고 올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