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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마음이 움직이는 것
요즘 바빠서 오랜만에 일기를 쓴다. 다시금 의기소침해지고 내가 할 수 있는게 뭔가 생각이 든다. 정말 산다는 건 내 삶에 대한 여유와 나를 돌보며 살 시간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유가 통 없었더니 마음이 조급해지고 자신감이 사라진다. 더 잘해야지 할수록 더 불행해지는 형상이다. 그저 내가 즐거울 수 있을 정도로만 해야지. 그러면 기준자체가 낮아진다. 말도 안되게 높은 기준이 아니니 자신감도 높아진다. 아직 여유가 많진 않지만 휴식이 있는 삶, 나를 키울 줄 아는 삶을 지향해본다.
헷 역시 그만 두진 못하겠네 공부. 내가 무지 좋아하긴 하네 ㅋㅋ.이건 무슨 마음떠난 남친 붙잡고 있는 마음일세 에효 ㅋㅋ나는 변하지 않겠지.여기 있으면 계속 스트레스 받고 나처럼 못 살거 같은데.그러면 나는 그만 둬야 된다고, 아니 그만 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아마 나는 변하지 못할거고 결국엔 그만 두게 될 거 같다.그치만 그래도 된다.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좀 더 편하다지금만 살자. 알지 못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편안하고 안전한 삶에 대한 갈망. 그걸 나는 이겨낼 자신이 없다. 오지 않은 미래가 두렵다. 호랑이와 곰에게 마늘과 쑥을 먹으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기약이 없다.100일이라는. 언제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아니 사람이 될 수는 있는건지 아무것도 확실한 건 없다.어떤 이는 1..
이제 포닥을 그만두기로 마음먹었다. 이건 내 직업이 아닌거 같다. 더 이상은 못하겠다. 이건 아니얌 ㅎㅎ.이번 포닥만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직장을 구하자. 근데 그 전에 딱 한 번만 노교수한테 배우고 끝내자. 한국 돌아가서 노교수님한테 공부배우면서 이때까지 못 끝냈던 프로젝트들 마무리하고 학계를 이만 떠나자 ㅎㅎ.그 전에 내가 한국에 가져 갈 수 있는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배워서 가자.
내가 정말 아무 능력도 없다고 괴로워 하고 있었는데말야내가 아무리 재능이 없어도 딱 한가지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더라고. 그것도 능력이고 재능이더라고.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물리를 사랑할 순 없지만 그런 사람들을 사랑하고 존경할 수는 있다는 거.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알았어.
만약 내 조카가 세상의 기준때문에 힘들어 한다면니가 믿는 대로 살라고, 세상의 기준은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적용되는 게 아니라고 말해 주겠다.나 스스로를 믿자. 나의 잣대로 세상에 떳떳하게. 나는 나에게 떳떳한가?이 물음만 있으면 된다. 다른 건 중요하지 않다. 마음에 그늘이 질때는 저 물음말고 다른 게 중요해지는 순간이거나 나 스스로에게 떳떳하지 못한 순간이었다. 그러니 그냥 나에게 떳떳하게 살자.나는 누군가의 자랑이고 사랑이고 보배다.
[1] 인생은 폭풍우가 지나 가기만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비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거다.[2] 진정한 혁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경성스캔들-
"너는 아직도 나만 보면 화가나니?" ===나이가 들수록 주인공보다는 마음의 갈등을 겪는 조연들의 마음에 더 감정이입이 된다. 나는 따라잡히는 것에 대한 열등감이 크구나.그래, 그런 감정이었었지.너만 보면 화가 나는거. 그래서 내가 너무 못난거같고 너무 싫어지는 거 그거. 그런 감정이었어.
#11-1좋은 친구가 있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 무튼. 나도 나를 못 믿는데 나보다 다른 사람이 나를 더 믿을 수 있는 순간이 존재한다.마찬가지로 남이 자신을 못 믿는 데 내가 남을 더 믿는 경우가 있다.그래서 인간에게 타인이라는 존재가 필요한 게 아닐까.요즘 정신적인 피로감을 느꼈다. 어느 순간부터 모두가 나보다는 더 잘난 사람들처럼 보여서.내가 아무 능력 없는 사람처럼 느껴져서.그리고 그 차이가 아무리 노력해도 메워지지 않을 거 같아서. 생각만으로도 몰려드는 피곤함. '나는 이것도 못하고 있는데 저 사람은 어쩜 저런것까지 할 수 있을까' 뭐 그런생각. '나는 비전이 없는 사람이구나.' '티칭도 영어도 논리적 말하기도... 내가 뭘 할 수 있나...'하나 있다고 생각했던 장점인 빠른 이해력도... ..
아.. 좌절해서 끝없는 땅굴을 파지 않으려면 끊임없는 마음의 휴식과 위안 필요하다. 왜 끊임없이 안정과 위안 휴식이 공급되어야만 하는 것인가.그런 외부 공급없이도 스스로 강해질 순 없나.가 내가 매번 하던 생각이었다.세상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없다.흔들리면서 균형을 잡아간다.즉, 휴식이나 마음의 위안이나 기쁨을 얻는 행위 없이 계속 진전은 없다. 동적 평형같은거라고나 할까. 무엇인가가 계속해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순환구조가 필요한거다.그래, 지금 위안과 사랑과 휴식이 필요하다.아, 조금 단점이 있다면 가끔은 너무 자주 필요하다는거다 ㅎㅎㅎ.
#1[비밀의 숲 7화 ]“모든 시작은 밥 한끼다.그저 늘 있는 아무 것도 아닌 한 번의 식사자리.접대가 아닌 선의의 대접.돌아가면서 낼 수도 있는.다만 그 날따라 내가 안 냈을 뿐인 술 값.바로 그 밥 한 그릇이 그 술 한 잔의 신세가 다음 만남을 단칼에 거절하는 것을 거부한다.” [성균관스캔들 20화]“한 번 물러서게 되면 그 다음엔 그를 감추기 위해 두 번 물러서게 되고 그 다음엔 갈'지'자로 엉망이 된 자기 발자국 속에서 처음에 어디로 가고자 했는지조차 잊어버리게 될테니까요” #2사람들의 능력치는 태어날 때부터 평등하지 않다.재능의 방향성도 그리고 그 크기도 제각각 어떤 이들은 너무나 잘나게 어떤이들은 그저그렇게.물론 능력없이 재능이 싹트진 않는다. 다만 재능없는 능력은 자신이 갈 수 있는 최대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