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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마음이 움직이는 것
나는 imposter syndrom을 가지고 있다. 내 그룹을 시작하는 게 정말 기대되고 기쁘기도 하지만 다른 한쪽으로는 무섭기도 하다. 내가 이걸 진짜 할 수 있을까 하는. 그래서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 내게 '너는 할 수 있다'라고 하는 말을 듣고싶다. 그런데 오늘 보스와 디스커션을 하다가 보스가 내게 '너는 이미 충분하다' 라는 말을 해주었다. 나 진짜 눈물 날 뻔. 많이 힘이 된다. 진짜로. 그리고 내가 진짜 기대되기도 하지만 사실 무서웠는데 니가 그런말을 해줘서 너무 고맙고 막 눈물날 것 같다고 하자, 보스가 좋은 조언도 해주었다. 너는 혼자가 아니다. 조언이나 도움도 여전히 받을 수 있다. '나 혹은 XX(중국 교수님), XX(미국 교수님)들에게 매뉴스크립트 읽어봐달라고 보내서 물어볼 수 있다...
다음과 같은 메일을 받았다. 너무나 고맙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이렇게 나를 믿어주는 친구를 만나 그로인해 나도 나를 믿을 수 있을것만 같다. 이렇게나 멋진 친구가 나를 믿어준다는 게 얼마나 멋있는 일이란말인가. In the western tradition, Christmas is a celebration of hope - something, which is not destined to happen but is awaited to occur. The next year is going to be one of the most exciting and the most impactful in your life. There will be a lot of amazing things to happen to you. Yo..
나는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보면 연민을 느낀다. 참 나같구나. 너도 힘들겠구나. 하면서. 오늘 꿈에 또 그 아이가 나온 걸 보면 여전히 나는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문득 내가 참 마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사람이 다 그렇지. 보통 사람인게지. 라는 생각을 했다는 거다. 여전히 열등감을 느끼고 불안해도 그냥 그게 보통 사람인거니까. 라는 생각을 하면 이젠 더이상 나 자신을 미워하지는 않는다! 그래. 내가 아직은 불안하고 자꾸만 열등감을 느끼는구나. '그게 금이 아님을.' 마음에 새겨본다. --- 스님의 즉문즉설을 들으면서 뭔가 알게 된 교훈은 억누르지 말라는거다.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어떤 상을 짓지 말고 참지 말라고. 참는 건 언젠가 터지게 마련이라고. 그럼 참..
요즘들어 자주 쓰는 매직 문장! [1]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살자. [2] 좋은것도 아니고 나쁜것도 아니다.
지금 중요한 비지니스 출장을 왔다. 다음 자리를 정하는 중요한 자리인데 ㄱ메속 뭔가 망설여지고 두렵다. 미래가 두렵다. 마음이 불안하다. 당장이리도 누군가에게 전화해서 두려움을 털어놓고 싶었다. 누군가 이게 길이다 라고 정해줬음했지만 역시 나중에 무슨얘길듣든 맘에 인 들거 같아 그냥 불안한 마음이라도 털어놓고 싶었다. 시간이 너무 애매해서 한국에 전화를 걸 수 없었다. 그래서 계속 걸었다. 그래도 불안하다는 걸 알고 나니 좀 나아졌다. 나를 다독여줬다. 나 불안하구나. 아 불안하다. 선택이 무섭다 잘못될까봐봐도망가고 싶고 포기하고 싶고 이 모든 압박이 너무 크게만 느껴졌다. 그냥 취직이나 할래 등. 그리고 긍정으; 힘을 발휘해보았다. 건강하게 생각해보자. 내가 뭔가 할 수 있는 대 있을거야. 조금씩하변 ..
살다보면 당연하게도 그럴때가 있다. 초초해질 때 ㅎㅎㅎㅎ. 나는 나의 background였던 아카데믹 niche가 사라지고 새로운 niche로의 전환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조금은 불안하다. 원래있던 커뮤니티는 별 큰 어려움 없이 얻은 것들이었다. 박사학위를 받을 때 지도교수님께서 꽤나 유명하시고 협업도 많이 하시던 분이셔서 그 걸 가져갈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분야가 그와 멀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전에 있던 커뮤니티와는 멀어져서 나만의 커뮤니티를 찾아야 하는 시기가 왔다. 그래서 예전의 커뮤니티를 충분히 사용하고 있는 누군가를 보면서 초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 참 편하게 사는 군.' 이라는 삐딱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숨을 크게 한 번 쉬고 물어본다. 그래서 니가 전에 하던데 지금 하..
때때로 상황은 달라지지 않지만 생각을 달리함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생각의 전환은 말처럼 쉽지않다. 그래서 자신만의 논리나 철학이 필요하다. 요즘 도움이 되는 생각 중 하나가 '왜 내가 비교해야 하지?' '이 상황에서 내가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 뭐지? 이 기준에 의해 나를 평가하고 있는 것이니 일단 평가를 멈추자.' '주어진 상황과 그에 따른 내 마음의 변화를 기술해보자.' 등이 있겠다. 그리고 어제 또 다른 중요한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상황부터 설명하자면 이렇다. 1. 나는 발표에 대한 압박이 크고 그래서 시간도 상당히 걸린다. 비효율적임. 생각해보면 그게 발표를 실수없이 완벽하게 해야한다는 강박때문입을 깨달았다. 2. 오늘 동료와 같이 워크숍을 가는 데 이런저런 재밌어 보이..
의존 좀 해도 되고 안 잘나도 되고 다 좋은데 이거 하나만큼은 확실히 하자! 선택은 내가 하는 거다.
인생이란 실패에 담담해져가는 과정. 이라고 생각되는 거 보면 조금은 씁쓸하고 조금은 담담한 듯.
http://www.lettersofnote.com/2015/10/do-not-remain-nameless-to-yourself.html Do not remain nameless to yourself Above: Richard Feynman in 1984 In 1966, nine years after gaining his Ph.D. with a dissertation titled The Self-Energy of the Scalar Nucl... www.lettersofnote.com https://picgra.com/media/1969766351481604597 파인만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직후, 그의 전 제자 중 한명인 코이치 마노라는 물리학자는 파인만에게 축하를 전하는 편지를 썼다. 파인만은 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