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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마음이 움직이는 것
바늘에 찔리면 바늘에 찔린만큼 아파하면 된다 왜 내가 바늘에 찔려야 했나 바늘과 나는 왜 만났을까 바늘은 왜 하필 거기 있었을까이런걸 계속 생각하다보면 사람은 망가지기 쉽다 -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이런 이야기하면 배부른 소리라고 하겠지만 가끔(사실 요즘은 자주) 교수가 나한테 잘 안 맞는 직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수업하는것도, 연구 계획서 쓰는것도, 워크숍 진행하는것도, 연구비 처리하는것도, 학생 지도하는 것도, 논문쓰는 것도 다 힘에 부친다. 모든게 다 숙제처럼 느껴진다. 이 숙제를 해내야 한다고,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이다.진짜... 하기 싫다... 다 때려치우고 싶다ㅠㅠ 우씌.징징징 뿌엥~ 하기싫어요 ㅠㅠ..... 후.. 이제 좀 징징 댔으니까 다시 정신 차려서 (1)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분석해서 집중해야 할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분류하고,(2)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해서 그걸 넘어가지 않게 관리해야겠다. 그래.. 다 잘해야 할 거 같지만 사실 인생 그렇게 쉽게 망하지 않..
모두 외면하고 싶은 자기 자신의 찌질한 모습이 있을테다. 오랫동안 이 찌질한 내 모습은 나를 괴롭히는 가장 큰 이유였다.하지만, 더 이상 질책하지 않고 이 친구를 마주하고 이 친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주고 나니 마음이 한결 나아진다. 내가 못 받아줘서 미안했어. 나와 화해한다.찌질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자연스러운 마음이었던거 같아. 너를 너무 억눌러둬서 미안해. 내 마음을 마주보고 하고 싶은 말을,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내 솔직한 마음을 들어주자. 눈물이 나올것도 같았지만 마음이 정말 후련해졌다. 그리고 그 마음은 그 감정을 훨훨 보내줬다. 안녕, 그랬었구나 하고.이제 외면하며 움켜쥐고 아파하지 않고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려 한다.
1. 3~4시간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 -> 그만큼을 한 블럭으로 잡고 일주일에 주말빼고 이런시간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라. 그리고 그 시간을 방해 받지 않도록 해라. 그리고 어떤일을 하는데 드는 시간이 만약 100시간이라고 하면 그 일을 마무리 짓기 위해 몇주가 필요한지 확인하고 현실적인 시간구모를 알아라. 2. 메일함을 0으로 만들어라. 즉각적으로 대답해야 하는것 또는 2분안에 대답할 수 있는것 또는 다른사람에게 보낼 수 있는것은 바로 해결하고 나머지는 메일을 처리하는 시간에 처리하라. 3. 토글을 이용할 때 한가지 항목만 측정할 수 있다. 이를테면 연구할때만 사용해서 연구하는데 얼마나의 시간을 썼는지 확인하는것이다. 4. 수업준비나 잡무는 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안에 끝내라. 그 이상 넘기..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 일들이 있지 내가 날 온전히 사랑하지 못해서 맘이 가난한 밤이야 거울 속에 마주친 얼굴이 어색해서 습관처럼 조용히 눈을 감아 밤이 되면 서둘러 내일로 가고 싶어 수많은 소원 아래 매일 다른 꿈을 꾸던 아이는 그렇게 오랜 시간 겨우 내가 되려고 아팠던 걸까 쌓이는 하루만큼 더 멀어져 우리는 화해할 수 없을 것 같아 나아지지 않을 것 같아 어린 날 내 맘엔 영원히 가물지 않는 바다가 있었지 이제는 흔적만이 남아 희미한 그곳엔 설렘으로 차오르던 나의 숨소리와 머리 위로 선선히 부는 바람 파도가 되어 어디로든 달려가고 싶어 작은 두려움 아래 천천히 두 눈을 뜨면 세상은 그렇게 모든 순간 내게로 와 눈부신 선물이 되고 숱하게 의심하던 나는 그제야 나에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아 ..
나는 큰 그림은 좀 그리는것에 비해 구체적인 내용을 잘 파고들지는 못하는거 같다. 다음부터는 힘들더라도 파고드는 훈련을 해봐야겠다!
"마음이 어두운가? 그것은 너무 애쓰기 때문이라네. 가볍게 가게, 친구여, 가볍게. 모든 걸 가볍하는 법을 배우게. 설령 무엇인가 무겁게 느껴지더라도 가볍게 느껴보게. 그저 일들이 일어나도록 가볍게 내버려두고 그 일들에 가볍게 대처하는 것이지. 짊어진 짐들은 벗어던지고 앞으로 나아가게. 너의 주위에는 온통 너의 발을 잡아당기는 모해 늪이 널려 있지. 두려움과 자기 연민과 절망감으로 너를 끌어내리는. 그러니 너는 매우 가볍게 걸어야만 하네. 가볍게 가게, 친구여." 참 어렵다. 열심히 살고 싶지만 어떤때는 열심히 사는것으로 계속해서 부딪치는것만이 답이 아닐때가 있다. 특히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들 이를 테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등은 내가 열심히 한다고 되는게 아니다. 그래서 그저 일이 일어나도..
https://www.youtube.com/watch?v=LmgWxezH7cc "지금까지 100년 넘는 작을 해왔습니다. 어떤 작품은 성공하기도 하고, 어떤 작품은 심하게 망하기도 하고, 어쩌다 보니까 이렇게 좋은 상까지 받는 작품도 있었는데요. 100편 다 결과가 다르다는 건 신기한 거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100편 다 똑같은 마음으로 똑같이 열심히 했거든요. 돌이켜 생각을 해보면, 제가 잘해서 결과가 좋은 것도 아니고, 제가 못해서 망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세상에는 참 많은 열심히 사는 보통 사람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그런 분들을 보면 세상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꿋꿋이 열심히 자기 일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결과가 주어지는 것은 또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불공..
먼저 학생을 받았을 때 많이들 하는 실수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내가 지금 그 실수를 해서 이렇게 적어본다... 따흑... 이제 막 PI가 된 사람들이 그러하듯 의욕이 앞서서 연구를 해보고 싶다는 학생들에게 너무 많은 input을 주고 너무 많은 걸 바랐고, 그래서 내가 진짜 궁금한 아직 well define되지 않은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연구주제를 주었더랬다. 그랬더니 진전이 없다. 아직 기초적인 내용을 가르쳐주는것도 너무 오래 걸리고, 내가 새롭게 해보고 싶었던거라면 나도 공부를 해야 하는데 나도 바쁘고 시간이 또 부족하다. 그래서 계속 진전도 없고 학생도 나도 답답해 지는 것이다. 이 경험을 통해 내가 깨달은 건 학부연구생이나 석사생들에게는 내가 잘 아는 주제 혹은 내가 했던 연구에서 아주 ..
오랫동안 블로그를 아주 드문드문 업데이트 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고, 몇몇 글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게 참 기쁘다. 처음 이 블로그를 시작했을때가 박사과정의 끝자락이었을거다. 그 때 논문 쓰는게 너무 힘들어서 글 쓰는 연습을 위해 만들었더랬다. 그러면서 연구팁과 공부했던걸 기록용으로 작성했었다. 처음에는 누군가를 돕고자 한 건 아니었고 전적으로 내 기록용이었는데 쌓이고 나니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되는거 같다. 영어 공부도 나름 치열하게 했구나 싶어 감회가 새롭다. 참고로 영어 실력은 정말 일취월장했다. 지금 생각엔 그 때 내가 그냥 좀 열심히 했었지 싶었는데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읽어보니 치열했구나 싶었다. 그래서 그런지 내 예전 영어 실력을 아는 분들은 내가 지금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