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마음이 움직이는 것
[일기] 답답한 마음 본문
대체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건 뭘까.
참 답답하다.
난 천재는 아니지만 똑똑한 편이고 연구도 잘 한다.
하지만 정리를 못하고 명확히 하는 것을 못한다.
근데 못한다는 게 많이 힘들다.
못 한다는 게 힘든걸까.
실적이 없는 게 힘든걸까.
둘 다이겠지만 실적이 없는 것, 그리고 인정을 받지 모한다는 것이 힘들다.
내 머릿속의 나는 척척척 논문을 써서 주는 모습인데 좀 써보려고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멍~ 해지고 아무것도 안되는 게 현실이다.
그리고 자꾸만 나만 뒤쳐지는 느낌이다.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어쩌면 진전하는 데 있어서 나보다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에는 너무 억울했다. 나는 열심히 했고 더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왜 논문쓰는 걸로 발목 잡혀야 하지 생각했는데
논문쓰는 건 연구의 아주 중요한 파트이다.
결국 나는 내가 한 일을 명확히 잘 전달하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좌절해야 했다.
잘하고 싶은데 잘 못하니까 답답하고 남보다 잘 나고 싶은데 안 잘나서 답답한 거구나.
포기하고 싶다...
하아...
포기하면 어떨까.
만약 내가 포기한다면 그건 누구때문도 아닌 내 탓이겠구나.
제길. 이대로 포기하면 평생 패배자 같은 마음으로 살게 되겠군.
그럼 차라리 스스로 포기하진 말자.
타인의 의해 패배자가 된다하더라도 나한테는 스스로 떳떳하게 살아야지.
힘들어서 포기하는 거 사실 괜찮다.
그걸 내가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그리고 아직은 좀 더 노력해볼 단계니까 사실 포기를 생각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근데 너무 답답하다...
어떻게 해야 해결... 제길... 흐앙...
뭐가 더 나를 편하게 해줄까.
지금 나한테 필요한 건 뭐지.
뭐랄게 있나.
그냥 노력이지.
괜찮다.
그냥 못하는 나도 받아들이고 해야지 뭐 다른 길이 있나.
그냥 쉽게 갈 수 있도록 좋은 전략이나 생각해봐야지.
어떤 전략이 더 적은 코스트로 논문을 쓸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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