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마음이 움직이는 것
[일기] 습관화 전략 본문
몹시 신기한 경험을 하고있다.
초콜렛 먹고 싶은 걸 참는 건 참을수가 없다. 안 먹으려고 하면
내가 왜? 왜 맘대로 못하고 살지. 아 몰라 막 살테다.
이렇게 되는데
먹고 싶은 과자 먹어도 되는 데 단! 과자나 초콜렛등 직접 사지 말것이라고 하니까
초콜렛이 먹고 싶다가도 안사니까 안 먹게 된다.
이상하게 초콜렛 먹는걸 참는 건 스트레스 인데 초콜렛을 안사는 건 스트레스가 아니다!
세상에나!
초콜렛 먹고 싶어서 사러가려다가도 아! 안사기로 했지 하고 안사먹게 된다.
안 사먹는건 코스트가 아주 적게 든다. 반면에 안 먹으려고 하는건 코스트가 엄청 든다.
정말 이런 잔꾀 하나도 생활패턴이 바뀌는 게 너무 신기하다.
또 하나더!
유투브를 안 보는건 못하겠다.
그건 너무 힘들다.
하지만 침대에 누워서 혹은 앉아서라도 침대에서는 핸드폰이랑 아이패드 사용을 금지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유투브를 안보는 건 힘들다.
여전히 유투브를 보긴하는데 이걸 보면서 눕질 않으니 폐인이 되진 않는다.
그냥 안 보는건 엄청 코스트가 드는 데 이건 훨씬 코스트가 적게 든다.
스트레스도 덜 받고!
어떤것들은 직접적으로 그걸 참는 것이외에도 우회적인 방법으로 덜 스트레스받고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물론 더 효과적이다. 코스트가 덜 드니까 당연히 더 지속가능하다!
좋다! 좋은 행동전략이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주는 컨트롤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을 덜 스트레스 받는 일로 치환함으로써 가능하게 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럼 이제 또 내가 습관을 들이고 싶은 일을 (보통은 엄청나게 에너지가 드는 일이고 지속불가능한 일) 조금 더 에너지 베리어가 낮은 행동양식으로 치환해서 연습하다보면 더 쉽게 어떤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건 행동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다른 습관을 만드는 일이니까 조금 다른 방식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지금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시도를 해 볼 수 있겠다.
만들고 싶은 습관 두 가지가 있다.
(1) 논문 쓰기
(2) 운동을 꾸준히 하기
첫 번째 목표에 비해 두 번쨰 목표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지키는 것 같다.
하지만 좀 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싶다. 오늘은 너무 바빠서 못해. 이런거 말고 생각하지 않고 운동하는 경지에 다다르고 싶은것이다. 흐음… 이것도 사실 요즘 하루 스쿼트 80개, 런지 40개, 크런치 1분, 아침 스트레칭 10분을 습관화하고 있고 아침 저녁으로 15분정도씩 걸리는거라서 큰 부담도 안간다. 그래 생각해보니 이걸로 운동 꾸준히 하기가 사실 되고 있다. 이 때 달력을 이용해서 꼽표를 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리고 미션을 완수하고 싶은 마음이랄까. 이걸 다 꼽표로 채우겠다는 마음이 더 운동을 하도록 만든다. 그리고 꼽표 하나가 크런치 1분 또는 아침 스트레칭 또는 스쿼트, 런지이기 때문에 적어도 하나만 하자. 1분만 하자 라고 생각하고 하게 되는데 이게 참 많이 도움이 된다.
이런 원리를 논문쓰기에 적용할 수 있을까?
일단 요즘 toggl이라는 소프트 웨어를 이용하여 연구시간을 트랙킹하는데 생각보다 딴 일을 적게 하게 된다. 도움이 되긴 하는데 여전히 하기 싫은 일에 집중하도록 만들어주진 않는다. 여기에도 마찬가지로 5분만 집중하자 같은게 필요한것 같다. 그냥 시작하기 쉽고 동기부여가 되는 것. 준비운동같은 과정이 있으면 좀 더 시작하기 쉬울 것 같다.
적당히 2분에서 5분이 걸리면서 집중을 시작할 수 있게 도움이 되는 모듈이 논문쓰기에 있을까?
그렇다. 논문을 쓰기 시작하는 건 코스트가 많이 드는 일이다.
지금 현재 나에겐 지속불가능한 일이다.
지속가능하게 하려면 좀 더 접근가능한 방법, 그리고 하기쉽고 길지 않은 일로 이 일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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