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마음이 움직이는 것
[판단] 본문
난 항상 누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판단하고 싶어한다.
이런 분석이 충분히 이성적일 경우에는 괜찮지만 감정적인 경우는 무조건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한다.
그래서 이유들을 만들어낸다. 그 사람이 나쁜이유.
하지만 그 이유가 그 사람을 내가 싫어하는 이유나 내가 그 사람과 멀어진 이유는 아닐것이다.
나는 이미 그 사람에게 상처받았고 미워져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이 "나쁜"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에 갖다부친 온갖 판단일 뿐이었다.
하루는 그 사람이 내게 상처를 준 나쁜 사람이라고.
하루는 내가 혼자 그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은 나약한 사람이라고.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생각들로 하루하루를 미워했다 반성했다를 반복한다.
그래, 참 도움이 안되는거 같다.
이젠 그냥 무엇이 잘못되었던건지 판단하지 않으려 한다.
이미 지나간 일들, 주고 받은 감정들이 사라지면, 그 만큼 긴 시간이 지나면 나도 얼마간은 성장해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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