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마음이 움직이는 것
[남의 스카프] 본문
남의 스카프.
나는 열등감이 많다.
내가 가지지 못한 걸 가진 사람들을 보면 열등감을 느끼고 질투한다.
(이게 나쁜 게 아니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더 편해지려나? 엇! 어찌되었든 다시 원래 들었더 생각으로 넘어가서)
그런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실은 누군가의 부러운 점은 내게 다른 사람이 한 스카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남이 하면 예쁘고 매력적인데 내가 하면 그런 아름다움은 없는 남의 스카프.
사실 그 즈음 내가 탐내던 스카프가 있었다.
길을 가는데 다른 사람이 하고 있는게 너무 예쁘더랬다.
그래서 나도 그걸 사왔는데 내 짧은 목에는 그 스카프가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서 빛나던 그것이 내게는 빛나는 것이 아닐 수 있구나 알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내가 부러워하는 다른 사람들이 가진 어떤 것을 가졌다고 가정했을 때 내가 정말 행복할까?
뭐 행복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부러워했던 만큼보다는 아닐거 같다.
사실 나는 저 스카프를 가지고 싶은것이 아니라 저 스카프를 한 그 사람의 아름다움이 가지고 싶은거겠구나...
홀! 그렇네.
근데 그걸 탐하는 건 그냥 내가 다른사람이 되고 싶은거잖아. 그건 내가 아니잖아.
결국엔 내가 되어야 하는거구나.
여튼 글 쓰다가 다시 느낀 점
(1) '열등감 많은게 인생 피곤하게 사는 게 나쁜건 아니지'란 마인드를 가져보면 어떨까?
(2) 내가 탐한 건 다른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같은거구나. 나에게 좀 더 에너지를 집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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