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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감동] 낮에 뜨는 달 189화

Struggler J. 2017. 6. 10. 05:40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551649&no=195&weekday=fri


"

나는 이번 일만 해결되면 다 잘 될 것이라는 그의 말을 더 이상 믿을 수 없었다. 

저 아이를 죽이고 빠져나간 뒤의 일이 어떻게 흘러갈지..

나를 눈엣가시처럼 여기고 수군대던 자들, 

나를 이용해 이 사람을 제 입맛대로 부리던 자들

지금 이 순간을 모면한들, 또 원치않는 일이 일어날 것은 너무도 뻔했다.

또 나는, 그가 사람을 죽이는 것을 더는 보고 싶지 않았다. 

그것이 설령 나를 지키기 우한 일이라 해도.

내 가족을 죽인 그가…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사람을 고문하고 죽일 때 

어떤 표정을 하는지 알게 되는 것은 고통이었다. 

내가 살기 위해 다른 누군가가 죽어야 하는 이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나는 천벌을 받는대도 곁에 있고 싶다했고 그는 나락까지도 함께 가자했지만

사실은 천벌을 받지도 나락에 가지도 않은 채 제자리에서 괴로워했을 뿐…

다 그만 두기 위해서 이만 지옥에 떨어질 때였다.


지금 내가 당신을 대신해서 멈추면,

그럼 어떻게 되는데요?

도하씨는 구천에 떠도는 일이 없게 되나요?

민오네 가족은… 준오가 죽었다 깨어나서 악귀한테 몸이 뺏기는 일을 겪지 않아도 돼요?

나는요?

당신처럼 되기 위해 이렇게 비참하고 절만적인 일 따위 안 겪을 수 있나요?!

모르죠? 

뒷일이 어떻게 될지…

나는 당신이 미래에 대해 얘기 하는 건 본 적이 없어요.

그렇겠죠. 

과거에 멈춘 후회 그 자체일 뿐이니까…

사는 동안 원하지 않은 일이 그렇게 많았다고 했으면서 지금 이 순간만 넘기면 후회 안 할 거라고 자신할 수 있어요?

나는 못 해요.

난 내 현실을 지킬 거예요.

-이 순간을 계속 후회할 거야

그 때는 사념따위 남기지 않고 직접 후회할게요.

미안해요, 도하씨…

과거를 바꾸면 다 잘될거라고 믿을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거예요.

하지만 사는게 우리 뜻대로 안 된다는거, 도하씨도 나도 잘 알잖아요.

한리타의 잔념은 그 순간이 자신이 택한 몇 안되는 순간이라고 말했지만 

난 그 사람이 선택한 또 다른 순간을 기억해요.

하지만 그걸 돌이킬 순 없었겠죠.

분명 그 순간을 돌이킨대로, 

도하씨에게 빠지게 되는 건 불가항력이란 걸 알았을테니까.

난 이 순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언제가 되었어요 이 사람은 결국 당신을 죽였을 거예요.

"


어쩜 이렇게 잘 표현했는지 ㅠㅠ

어떤 선택에 대한 후회든간에 어쩄든 그 순간엔 최선의 선택이었다. 

그래서 또 다시 돌아간들 모든 선택은 같았을 것이다. 

인생이란 내 마음대로 되지 것. 결국은 스스로 선택을 하고 그에 대한 결과를 감당하고 살아가는 것이겠지.


(덧)

영화 "나비효과"가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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