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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어제 언니에게 혼났다

Struggler J. 2016. 5. 20. 21:03

어제 언니에게 혼났다. 글쓰는대에 대한 스트레스가 마음의 여유를 없애버린지 여러해. 나는 이제 조그만 일에도 다 나의 컴플렉스인 논문쓰기를 탓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마음둘 곳이 없어 언니에게 하소연을 했더랬다. 하소연도 한 두번이지. 언니가 듣다가 아니다 싶었던지 어제는 내게 대뜸 "근데 진아, 내가 따끔하게 한 마디해야겠다 오늘은." 이라고 운을 뗐다. 

"다른 사람이 잘 하는 건 그 사람이 그 만큼 노력했었기 때문이다. 너도 잘 하려면 이것저것 물어보고 더 노력해야 하는거다." 라는 요지의 말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마음이 불편만 했지 글을 시작조차 하기 못했었다. 힘든 시간만 가고 불평만했지 실제로 글을 쓰진 않았다. 열심히가 안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저번 주 선배 결혼식에서 다른 선배가 "너 저번에도 그렇게 말했었는데 아직 아무것도 안한거야?" 라는 말을 들었었다. 그 때도 정말 쿵 했었는데 어제 언니의 그 말을 듣고있자니 마음이 따꼼하니 찔리기도 하고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게 서럽기도 했다. 언니 말이 다 맞고 또 너무 울면 언니가 미안해할까봐 꺼이꺼이 소리내서 울지도 못하고 소리죽여 눈물만 흘렸다. 마음이 아팠다. 나도 열심히 하고 싶은데 정말 잘 안되서 그랬다는 변명을 해봤다. 하지만 그래, 역시 늘기위해서는 하는 수밖에 없지. 근데 왜 이렇게 힘이 부치고 좌절스러운 걸까. 그렇게 말 한 뒤 다시 한 번 힘을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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