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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2026-10-20

Struggler J. 2016. 10. 21. 01:17

1. 마진제로(margin zero)의 사회

며칠 전 마진 제로 사회에 관한 글을 읽고부터 며칠째 그 내용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아마 내가 마진제로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글에서 화자는 마진제로 한국사회를 진단한다. 

누구에게나 니가 더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개인의 문재를 덧씌울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한치의 여유도 없는 마진재로의 사회에 살게 된다.

여유를 만들기 위해서는 비용이 든다. 가령 8명이 미친듯이 일해야하는 회사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만약 이 회사가 10명을 고용해서 누군가 결근을 햐서 사람이 없어도 일이 돌아갈 수 있게 여유를 둔다면 그 회사는 두 명 몫의 더 월급을 지불해야한다. 

한국사회는 이걸 비용이라고 생각한다.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것이다.

8명 중 누구라도 한 명이 빠지면 모두가 힘들어지므로 누군가 결근을 하면 그 한 사람을 눈치를 보고 욕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은 자신의 한계까지 견뎌야 한다.

희생이 강요되는 사회.

희생하지 않음을 욕하는 사회.

그런 사회인것이다.

그래서 누군가는 사람이 부족하지만 보수공사를 해야했고 죽어나갔다.

우리 아버지들의 삶이 그랬다.

나의 아버지는 항상 우리를 위해 희생하셨다. 마진제로. 

당시 내게 슈퍼맨 같았던 아버지는 마진제로의 삶을 사셨고 나 또한 그 모습을 빼다 박았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보니 누군가의 희생이 전재된 행복따윈 없었다.

우리 모두 향복해지자.

누구도 희생하지 말고.

여유를 두는 건 지금 당장에 비용일 수 있겠지만 그건 사라지는 쓸모없는 비용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희생하지 않아도 되는 안전하게 살 수 있게해주는 비용이다.

즉, 우리는 이제까지 안전을 팔아 지금의 이익을 도모해왔고 대부분의 희생은 약자들에게 그리고 이득은 강자들애게 돌아갔다.

희생을, 숨이 끊어져라 달려야하는 삶을 강요하지 말자.

스스로에게도.

내 삶도 마진제로의 삶의 방식이었으므로.

그냥 조금씩 천천히 걸어가자.

==

운동하기 싫어서 운동을 안가는건 괜찮은데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못가는 삶이라면 이제 그런 삶은 살지 말자.

나도 이제 경제적으로도 자립한 한 사람이다.

모든걸 내가 컨트롤할 순 없어도 적어도 내가 살아가는 방식은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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