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마음이 움직이는 것
[나의 특별한 형제] 본문
추천하는 평이 너무 좋아서 크게 기대를 하고 봤는데 이야기가 그렇게 유기적이지는 않고 좀 신파적인 요소가 있어서 실망스럽긴 했지만 볼만 한 영화였다.
특히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두 군데 있었다.
하나는 동구가 가족들에게 돌아가서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존재가 되었을 때다. 동구는 분명 형의 수족이 되어 누군가를 도울 수 있고 방도 청소할 수 있는 친구인데 가족들의 곁에 와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존재로만 인식되는것 같아 안타까웠다.
모두가 어딘가에서는 누군가에게 큰 존재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우리가 우리의 잣대로 함부로 판단해서 쓸모없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을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한 장면은 형이 약하니까 서로 돕는다고한 장면.
맞다. 약하니까 서로 돕는거다. 온전한 하나가 되기 위해. 그건 어쩌면 한 명이서 해내는 하나보다 더 아름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