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마음이 움직이는 것
[한계를 느낄 때] 본문
내가 똑똑하다고 현재진행형으로 느낄 때는 거의 없었던 거 같다.
왜냐면 잘하고 있을 땐 그게 그냥 되는거니까 어려운 걸 하고 있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
근데 돌아보니 다들 그걸 어려워해서 내가 남들보다 똑똑하구나 했었다.
그런데 점점 해야하는 일의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부터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앞이 안보이더라.
그냥 뭔가가 알아서 될때는 '이건 이렇게 하면 되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못하겠는 건 뭘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 생각도 안 들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안 잡히더라.
그래서 내 한계를 그 때 느꼈다.
그럴때면 사실 일의 효율이 생길수가 없다.
뭘해야 할 지 모르겠으니까. 일을 해도 진도도 안나가고 시작도 하기 싫어진다.
그런데 더 나쁜건 그렇게 내 한계를 느낄때 자괴감에 빠지는거다.
내가 이거밖에 안되는 데 과연 잘 할수 있을까.
스스로 의심하고 자격지심을 가지게 된다.
이런 의심과 불안은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일의 효율을 더 떨어뜨린다.
결국엔 진짜로 일을 못하게 된다.
한계를 부딪히고 좌절하고 일을 못하고 그래서 다시 한계에 부딪히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된다.
어디서 부터 그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
한계는 누구나 마주하게 된다. 세상에 어떤 천재라도 그렇다고 믿는다.
다만 한계에 다다라 자신의 모습을 보고 좌절하고 거기 멈춰서느냐 아니면 앞으로 가느냐에 따라 그 고리를 끊어낼 수 있느냐 아니냐가 갈린다고 생각한다. (역시 멘탈이 강해야...ㅋㅋ)
그러면 어떻게 그 고리를 끊어낼 것인가.
내가 찾은 답은 많이 물어보라는 것이다.
내 능력의 한계였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어떻게 앞으로 나가야할지 보일지도 모른다.
혹은 어떤 부분이 내가 한계인지 파악도 못하겠다면 거기에도 도움이 된다.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고 조언을 듣고 스스로 답을 구하려고 한다면 극복할 수 있다.
소극적인 성격이라 나도 잘 안되지만 해봐야지 뭐 어쩌겠어.
그리고 나의 경우 이 때 물어보는 것에 대해 자격지심이나 자존심에 상처를 받지 않겠다고 다짐하면 도움이 된다.
나는 그런자격 때문에 잘 못 물어보는 것도 있어서. 물론 숫기없음도 한 몫하지만 ㅎㅎ
나 화이팅!
어쨌든 나는 쳇바퀴돌듯 한계를 느끼고 좌절하고 일을 못하기를 반복하다가 다시 조금 일어나서 일을 하곤한다.
언젠가 이런 루틴이 조금은 수월해질 수 있도록 연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