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마음이 움직이는 것
[웹툰] 애정결핍자들 본문
내가 역시 사랑하는 것은 이야기!
만화, 영화, 드라마, 소설, 팟캐스트.
뭐든 이야기를 사랑한다.
그래서 새롭게 게시판을 개설했다.
이야기만 모아두는 곳^^.
첫 번째는 웹툰 애정결핍자들이다.
신선한 소재, 식상한 클리셰였지만 애정결핍자로서 반가운 웹툰이었다.
나는 지금도 애정결핍자이지만 20대때에는 나는 모든 사람이 다 나처럼 생각하면서 산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애정결핍자인지 몰랐다.
그래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했었는데 그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며 내가 남들보다 좀 더 애정이 갈구하는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지만 안다고 해서 애정에 대한 갈망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
그저 다른 사람은 나와 다르기 때문에 나의 기준을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걸 깨달았을 뿐이다.
이 만화를 보면서 좋았던 건 여주의 변화도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엄청 크게 변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한 장면이 인상 깊어서이다.
여주가 구 남친가 헤어진 상태인데 어쩌다 마주치게 되어 카페에 간다.
그리고 여주가 '너도 카라멜 마키아또 시킬거지' 묻는다.
구 남친이 대답하길 사실 자기는 카라멜 마키아또를 좋아하지 않는단다.
너가 뭐든지 자신과 똑같이 하는 걸 좋아해서 그랬단다.
그 순간 20대의 내가 생각났다.
아, 나 그랬지. 개 공감.
지금보면 진짜 별 거 아닌데 그 땐 나랑 다른 게 뭐가 그리고 서운한지.
무쟈게 서운했더랬다.
그냥 나와 모든 걸 나누었으면 했다. 모든 감정. 생각.
그 빈틈없이 같아지고 싶어하는 마음이 상대를 질식하게 한다는 걸 몰랐다.
그리고 상대가 아무리 내게 맞춰준다고 해도 그걸로는 내 빈공간이 채워질 수 없다는 걸 몰랐다.
지금은 그냥 내 빈공간을 인정해주고 다른 사람과의 다름을 인정해주고 서운한 건 서운하다고 무겁지 않게 말하고 싶다.
연애를 안한지 너무 오래라 -_-;; 제길. 다음 연애는 어떨지 궁금하긴 한다. 으허허. 조금은 더 성숙하고 현명하게 연애하길!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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