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마음이 움직이는 것
[사랑이 식는다는 거] 본문
연애를 짧게해서도 그렇지만 남들보다 한 번 좋아하면 꽤 오래 좋아하는 편이라 연애기간중에 상대에게 식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그게 어떤건지 정말 궁금했는데 덕후스럽게도 요즘 항창 드라마가 재미가 시들해지면서 사랑이 식는다는 게 이런건가 했다.
나는 드라마 광이다.
그녀석과 함께라면 밤샘도 마다하지 않았는데 요즘들어 시들해지더니 보고있어도 집중이 안되고 결국엔 끄게 되더라.
그래서 산책을 나가게 되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너무 놀라운 거.
아니 내가 드라마에 질리다니!
근데 생각해 보니까 중학생때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다.
만화책 읽는 게 질리는 거.
어는 날은 만화책 읽는 게 너무 재미없고 지루해서 읽기가 싫어지더라.
완전 충격이었는데.
또 이런일도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팟캐스트를 계솓 듣다다가 어느 날은 지겨워져서 집중이 잘 안되는 겨.
와 이런게 사랑이 식는다는 건가.
근데 그렇다고 소중하지 않다는 건 진짜 아니다.
그냥 그 순간 시간 간격이 필요한 거 뿐.
그리고 나서는 다시 드라마 광이 되고 만화광이 되고 팟캐스트 홀릭이 된다.
이제 조금은 알겠다.
어느 정도의 거리가 필요하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