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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인생을 줄 세우기처럼 생각했던 거 같다

Struggler J. 2021. 11. 22. 19:55

요즘 진짜 인생에 대한 현타가 큰가보다.

우선, 몇 자 적어본다.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인생을 줄 세우기 하고 있었구나 깨달은 적이 있다. 

보이는 걸 중시하는걸 경멸한다고 생각했는데 나 또 한 그러고 있었다.

너무 부끄러우니까 언제 그걸 깨달았는지 적지는 않겠다.

그냥 이 모든 괴로움이 사실은 성공적 인생이라는 기준을 세워두고 거기에 맞추려고 햇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령, 성공적인 인생은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있어야 한다거나 가정을 꾸려야 한다거나 하는 것들이다. 

학술적으로도 대인과계와 행복의 상관관계가 나와있지만 그걸 내 인생의 성공 척도로 가지고 오려고 한 거 자체가 우스운 일 아닌가 싶었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그게 유일한 행복의 조건이 되진 않을테고 그 기준에 맞춰 나를 구겨 넣을 필요도 없는데 친구라는 것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거 같다. 비단 친구 뿐 아니라 모든 대인관계에서 나를 위해주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로 가치를 평가하고 있었던 거 같다.

어떤 게 통계적으로 더 행복한 삶일 수 있겠지만 인과가 바뀌어서는 행복해질수가 없다.

돈이 많으면 더 행복할 확률이 높지만 돈이 있다고 행복해지는게 아닌것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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