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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웹툰] 바토리의 아들

Struggler J. 2018. 6. 5. 07:57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SonOfBathory


바토리의 아들이 드뎌 완결이 났다. 후엥 ㅠㅠ

참 작화도 그렇고 스토리 진행도 그렇고 재미졌지만 무엇보다 내가 이 만화를 좋아했던 이유는,

사람이 겪는 이유없는 인생의 시련앞에 언제나 자신의 길을 가려고 노력하는 주인공!

때문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사실 작가의 중간 마감글에서였다.

1부후기의 Q&A코너였는데 작중 주인공인 '미겔'이 식인을 해야만 하게 된 원인이 있느냐?는 질문이었다.

작가님의 답은, 우리가 어떤 시련을 겪는데 그 이유가 정확히 주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는것 같다. 

라고 하시며 앞으로도 그 이유는 나오지 않을거라 하셨었다. 

그런데 그 말이 이상하게 나는 위로가 되었다.

그렇지.

세상이란 게 원래, 왜 그렇지, 하고 묻고 싶은것들 투성이지만 사실 그런것들로 설명되지 않느다는 걸.

어떤것들은 그냥 주어졌고 그래서 그냥 살아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2부에서 주인공은 자신만의 길을 가려 애쓴다.

그건 주인공의 아버지(인지 아닌지는 웹툰에서 확인하시라)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무수히 고민하지만 결국 자신만의 길을 갔던 사람들.

그 중간에 실수를 안 한 것도 아니지만 우리는 모두가 그렇듯 그렇게 스스로 사람처럼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게 아닐까.


아무튼 그런 성장소설을 보는 듯한 웹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