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마음이 움직이는 것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샀다 본문
오늘 방을 치우고 밥을 해먹고 커피도 후식으로 먹고 설거지도 했다.
빨래도 했고 에어컨 필터도 갈아줬다.
집이 깨끗하니 기분이 좋긴하다.
집에서 밥을 해먹고 마시는 커피도 솔찬히 좋은데 무엇보다 좋은 건 내 일상에 애착을 가지고 필요하다고 생각드는 걸 사고 일상을 더 나에게 좋게 만들어 나가는 게 좋다.
삶의 중심이 일에 있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종종 내 일상이 뭐지 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나는 일도 좋아하고 욕심도 있지만 그냥 소소한 하루하루의 일상에 있어서 진짜 내가 나를 얼마나 존중해주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씁쓸할 때가 있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혹은 말로는 설명하긴 힘들지만 어떤 뭔가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뭔지 몰라서 일단 남들처럼 살아보려고 했다.
방도 깨끗하게 치우고 밥도 해먹고... 근데 문득 오늘 내가 이게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던걸 주문하고 나서 '이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줄곧 뭔가가 필요해도 그게 꼭 정말 필요한 게 아니라면 사지 않았는데 그도 그럴게 이사할 때 짐 많은것도 싫고 사봤자 안쓰면 다 쓰레기이기 때문이다.
근데 그러다보니 충분히 삶이 풍성해질수 있는 구매까지 하지 않게 되었다.
늘 그게 버릇이 되어 내가 불편한 것에 대해 불만을 안 가졌었는데 그게 나 스스로를 존중하지 못했던거 같다.
사실 엄청 비싼걸 산다는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3-5만원짜리를 사는건데 먹는데는 안 아끼면서 이건 왜 그렇게 아까워했었을까.
내가 불편하게 지내는 걸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불편한 건 불평도 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할 때는 개선해야 할 점이 보이면 어떻게 할지 그렇게 지독하게 생각하고 실천하면서 일상은 내버려뒀던 느낌이었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알게되어 다행이다.
오늘 청소를 하다가 '이게 있으면 더 좋을 거 같은데.' 라고 생각한 것들을 주문했다.
이런 소소한 '나를 위한 행동'이 좋았다.
앞으로도 하나씩 나를 위한 행동들을 찾아나가고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발견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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