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마음이 움직이는 것
[일기] 본문
지난 금요일 수영장에서 생긴 일.
나는 어떤 사건을 바탕으로 나의 심리를 분석하는걸 좋아한다...
이 과정을 통해 나를 이해하고 또 다음번에 비슷한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해애겠다 생각할 수있기 때문...은 개풀... 그냥 성격임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저런 장점은 있음 ㅋㅋㅋㅋ.
여튼 저번주 금욜 수영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친구와 둘이서 수영장에 갔다. 나는 수영을 못했었기 때문에 어린이용풀장에서 연습하다가 얼마전 어른풀장에 와서 수영을 하고 있었다. 나는 지금 평형을 연습하고있다. 팔다리 타이밍이 안맞아서 거의 허우적에 가깝지만 어쨌든 풀장 끝에서 끝까지 살아서 수영할 수 있는 정도는 된다.
그 날도 열라 평형연습을 하고 있는데 그 날따라 너무 힘들고 뭔가 잘 안맞아서 계속 물에 가라앉더라. 정말 얼굴만 삐쭉내밀고 거의 개헤엄을 쳤다. 너무 지치더라. 반면 내 친구는 초보자인 내가 봐도 엄청 평형을 잘하는데 그날 옆에서 애들상대로 수영을 코치하던 사람이 우릴 봤나보다.
어느나라 사람이냐고 묻더라. 둘 다 한국인이라고 하니까 나보고 다른 친구 하는 것 좀 보고 배우라고. (안그래도 배우고 있거든 뭐지 첨보는 놈이.) 순간 기분이 겁나 나빴지만 사실이니까 그냥 참고 나는 초보자고 친구가 안 그래도 가르쳐 주고 있다. 조언고맙다라고 헀다. 왜냐면 나는 맞는 말에 약했기 때문이다. 맞는말이고 어쩌면 나한테 도움이 되는 팩트니까 내가 기분나빠도 참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그저 함정이다. 내가 기분나쁘면 그냥 그 사람이 실례한 거다. 아무리 맞는말이라고 해도 좋은의도였다고해도 그건 그 사람의 입장일 뿐 듣는 내가 기분나쁘면 그 사람이 잘못 얘기한거지. 내가 친구에게 이 얘길했더니 다른 친구가 그 사람 완전 별로라고 하더라. 헬스장에서 몸 별로라고 저 사람보고 따라하라고 하는거랑 뭐가 다르냐며 무례하다했다. 음. 역시 내가 기분나쁠만 한 게 맞구나. 또 호구처럼 당했군.
같은말이라도 표현법은 중요하다. 만약 그 사람이 너 여기 처음이냐 수영을 배우고 있냐고 물어보면서 이렇게이렇게 하는게 좋겠다고 얘기했다면 기분 나쁘지 않고 진심 고마웠을거 같다. 하지만 그 사람의 비교적 수사법과 전후 사정을 묻지 않고 참견질한 건 그 사람이 실수 한거다.
만약에 다음번에 그런 일이 생긴다면 이렇게 말해야겠다.
“Maybe you are right but now you discourage me. I feel you are rude. If you really want to give me an advise you shouldn’t tell in this way. This is not an advise but 참견!”
비단 이번일 뿐만이 아니라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하니 마음속에 새겨두고 있다가 이런 상황이 생기면 저렇게 말해야겠다!
오옷! 쓰다보니 비슷한 일이 생각났다. 그래 이런일이 되게 많았던거 같은데 내가 기억력이 안좋아서 다 까먹고 았었었구나. 다른 예로는 외모 참견이 있겠다. 아 생각해보니 이런말은 주로 나보다 다이 많은 남성에게서 듣고있구나. 니미럴 ㅋㅋㅋㅋ 오키 다음번에 누군가 좋은의도인것처럼 (적어도 자신은 진짜 그렇게 믿고 있겠지) 말하면서 돌려깍기를 시전한다면 이렇게 말하겠다.
“틀린말은 아닌거같긴 한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좋은의도라고하더라도 듣는 사람이 기분이 나쁘면 조언이 아닌거 같아요.” 나보다 어른이니까 일단 예의는 갖췄다 ㅎㅎㅎ
만약 상대가 “맞는말했는데 왜그래?” 라고 한다면 “저도 맞는 말했는데 왜 화내시나요?”라고 대답해줘야겠다. 나도 돌려깍기 시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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